갑자기 이용하던 증권사를 바꾸려니 할 얘기가 괜히 많다.
나의 첫 주식 거래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이다.
검색을 해보면 실적부진 얘기도 뜨고, 약간 듣보잡 수준으로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수 있는 증권사다.
여러가지 불편함으로 증권사를 바꾸려고 마음 먹은지 이틀째.
어제 미래에셋대우에 신규 계좌를 개설했고, 주식 대체출고를 하려는데 영업시간이 지나서 하루를 넘겼다.
그래서, 오늘.
홈페이지에 로그인해서 비밀번호를 치고 내용을 확인한 결과.
나는 또 한 번 충격에 빠졌다.
한화투자증권은 타사 대체출고를 하려면 영업점을 방문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업점이 많기나 하면 몰라, 내가 계좌를 만들던 시절의 영업점은 이미 없어진 지 오래고 가장 가까운 영업점도 최소 2시간을 가야했다.
타사 대체출고는 당연히 고객을 뺏기는 일이니 편할 거라고 생각은 안했지만, 그래도 그렇지 있지도 않은 영업점을 가야만 한다는 건 정말 불편한 일이다.
"타사 대체출고는 영업점내방시 처리 가능하며, 처리 방법 및 관련문의는 고객지원센터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당장 영업점을 갈 수는 없으니 고객지원센터에 문의를 했다.
결론적으로, 나는 다행히 꼭 영업점을 내방할 필요는 없어졌다.
한화투자증권 타사 대체출고 조건(내방X, 전화O)
- 은행에서 직접 방문하여 개설한 계좌 계좌. (이 것이 내 경우. 다른 경우는 확신할 수 없다.)
- 건당 수수료 2,000원.
- 2일간 거래 내역이 없는 주식만 출고 가능. (D+2)
- 신용 구매 주식은 대체출고 불가능.
- 5. 오후 4시까지 신청 가능. (시작 시간은 모르겠지만 아마 9시지 않을까.)
1번 내용을 보면, 아마 비대면으로 개설한 계좌는 꼭 영업점을 방문해야 하는 것 같다.
은행에 직접 가서 계좌를 개설했던 게 이런데서 도움이 될 줄은 몰랐다.
그런데, 이건 증권사의 문제이다.
구글에 검색해면 홈페이지나 HTS, 심지어 MTS에서도 타사 대체출고가 가능한 증권사들도 있다.
이런 면에서 또 새삼스럽게 증권사를 옮기기 마음 먹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시국이라서가 아니라, 이미 은행 등은 영업점을 찾는 일을 줄이려는 추세가 된지 오래다.
비대면 계좌 개설, 모바일 전용 예금/적금 상품. 이런 서비스가 늘어나는 이유도 방문하는 고객 수를 줄이려는 업체들의 움직임이다.
요즘엔 영업점을 방문하면 오히려 수수료를 더 많이 물리는 시대인데,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으면 이용 할 수 없는 서비스라니.
안전을 위해서 그런걸까 애써 좋게 생각하려해도 그게 잘 되지 않는다.
사람이라는게 참 간사해서, 한가지 불만이 생기니 여러가지가 연달아 끄집어내진다.
지금까지 별 불만없이 써 오던 증권사임에도 파고들면 이렇게 속상한 일이 보인다.
증권사 하나를 옮기는 것 뿐인데, 일이 참 많다.
이번 주 안에는 다 마무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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