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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야기./해외여행

수크레에서 우유니 가는 야간 버스 타기 +사건사고 (2025년 2월)

by 희네 2025.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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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크레에 도착한 날. 야간 버스에 자리가 없으면 어떡하냐는 일행들의 말에 가장 먼저 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수크레에 도착한 날은 2월 22일.
우유니로 떠나는 날은 2월 24일.
이틀 후 타야하는 버스였다.

Tip
새벽 비행기로 리마-샌터크루즈-수크레 이런 식으로 볼리비아로 넘어오는 경우, 환전은 쿠스코에서 페루 솔을 볼리비아 볼리비아노로 미리 환전하면 좋음.

암환전 포함 쳐서 환전해줘서 개꿀? 싶었음.
대신 해주는 환전소가 따로 있으니 Boliviano 써있는 환전소 가서 물어볼 것.

수크레 버스 터미널 위치

https://maps.app.goo.gl/VCCW49beMqcKKxRGA

Terminal de Buses Sucre · Sucre, 볼리비아

★★★☆☆ · 버스 정류장

www.google.com


수크레 버스 터미널 가는 방법.


택시를 타도 되지만 우리는 버스를 타고 갔다.
센트럴 마켓 부근에서 3번 써있는 버스를 타면 터미널 까지 감.
버스비는 1.5볼리비아노.

기사님 마다 거스름돈을 줄수도, 안 줄수도 있는 것 같다.
갈 때 기사님은 바로 앞에 돈통이 있었는데 올 때 기사님은 없었음.
갈 때는 딱 맞춰 냈고, 올 때는 0.5볼 돌려 받아야 했는데 안 줌.

버스 타러 갈땐 캐리어 들고(3인 3캐리어) 숙소 근처에서 택시탔는데 15볼리비아노 냈다.
숙소는 아르마스 광장에서 3블록쯤 떨어진 곳.
택시는ㅋㅋㅋㅋ 티볼리였다. 아저씨가 쌍용! 이래서 엄청 웃었네.
암튼 인당 10볼도 받는다는 얘길 봤는데 싸게 왔다.

수크레 버스 터미널로 가는 3번 버스


내가 버스를 탄 위치도 첨부한다.
버스는 뱅글뱅글 도는 식으로 운행되는 듯?

https://goo.gl/maps/HAuV79vafm2VruT46

19°02'43.6"S 65°15'35.1"W

www.google.com


터미널 도착하면 보이는 풍경.
입구 부근에 노점상이 잔뜩 있는데 쭉 지나쳐 오면 왼쪽에 입구가 있다.


터미널 입구는 이쪽.
들어가서 원하는 버스회사를 찾아가면 된다.

앞에 손짓하는 분 뒤쪽 내리막으로 가면 버스를 타는 곳이 나옴.

수크레 버스 터미널의 버스 시간표

믿을 수 있는 지 모르겠는 버스 시간표...
우리가 가려는 버스 회사 이름은 아예 있지도 않다.

코차밤바나 라파즈 가는 버스 회사가 많고 우유니까지 가는 회사는 좀 적은 듯.


안으로 들어와서 쭉쭉 끝으로 가다보면 우리가 목표로 한 회사 간판이 보인다.

회사 이름은 Autobuses Emperador.
이 회사를 선택한 이유는 온라인 예매 사이트인 Tickets Bolivia.com 에서 제일 늦은 시간대 버스가 있고, 제일 비싸기 때문이었다.

결론적으로 Autobuses Emperador의 야간 버스 퀄리티는 좋았다.
시트도 낡지 않고 usb랑 wifi도 있었음. 비번은? 몰?루...
난 데이터가 많으니까... 그리고 잘거니까...

좌석 이슈 때문에 어이가 다 털려서 사진은 없다...
버스는 포토시에서 한번 서긴 함. 새벽 1시 반쯤?



티켓 볼리비아 사이트에서는 밤 10시 버스가 있는데, 직접 가서 예매하면 밤 9시 30분 버스를 준다.
대신 현장에서 좌석 지정이 가능.

하지만ㅋㅋㅋㅋㅋ 여기서 화가 나는 상황이 발생 됨.
여러가지가 있는데 일단 직원(ㄴ)이 1시가 넘어서도 안옴.
같이 기다리던 현지 아주머니는 물건을 찾으러 오셨는데 한참 기다리심.....
밥을 두 시간은 (ㅊ)먹는 듯?
일단 우릴 한시간도 넘게 기다리게 한게 1차로 마음에 안들었고 2차는 티켓을 뽑아준 모양새가 맘에 안들었다...
그리고 뭔가 엄청 어리버리함... 믿음이 안가서 예약증을 받고도 불안했다...


예약증 같은건데 뭘 덕지덕지 써준다.

일단 날짜, 시간 맞고. 행선지 맞고. 맨 앞에 # 부분이 지정한 좌석이다.
1, 2, 3번 좌석.
사진에서 모자이크 된 부분은 예약자 이름이고, 예약 할때는 탑승자 이름을 다 쓴다.
여권을 보긴 했지만 여권번호 같은 건 안썼음. 걍 이름 보려고 달라한듯? 하지만 이름도 우리가 직접 키보드로 입력했음 제대로 못쓰더니 우리보고 쓰라고 키보드를 주더라... 믿음이 가겠냐고?

그리고 티켓 볼리비아에서 예약하면 119볼리비아노인데 현장 결제는 120볼리비아노.
걍 자리 지정이니까 넘어가자, 하고 넘어감.
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같은 날 당일 발권 티켓에 80볼 찍힌걸 보니 어이없더라.
이세상 인종차별이야 눈탱이야 뭐얔ㅋㅋㅋㅋㅋㅋㅋ 아빡ㅊ..

이렇게 가격표처럼 회사마다 붙어있길래 흥정따위 안함...

아무튼. 이렇게 티켓 예매가 끝났다.
이제 할 일은 이틀 뒤 버스를 타는 것.


수크레 터미널 탑승장 + 터미널세 2.5Bs


택시타고 50분 쯤 일찍 도착하수 탑승장으로 내려왔다.
버스 타려면 버스 있는 곳으로 넘어갈 때 터미널세를 내야하므로 티켓을 미리 끊어둬야 한다.
줄이 길어도 금방금방 빠짐.

터미널세 티켓이 두 종류 있던데 일단 파란걸 가져오래서 파란걸 샀음.


요기 빨간모자 할아버지가 터미널세 티켓을 받으심.
버스를 타러 갈 수 있는 통로는 저기뿐이다. 더 안쪽으로는 화장실이 있고 돈 내고 써야함.

9시 조금 넘어 10번 탑승장에 있던 코차밤바행 버스가 나가고 조금 있다 우유니행 Autobuses Emperador 버스가 들어왔다.

자, 이제 버스를 타볼까.


사건사고ㅋ 지정자리 이슈ㅋ


진정한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버스터미널을 갔는뎈ㅋㅋㅋㅋㅋ 우리 자리에 다른 사람이 앉아있다?
네?????

3번 자리에 어떤 남자분이 앉아계신게 아닌가?
당일 끊으셨고, 날짜랑 시간 맞고, 좌석도 3번이다.
우리랑 중복이잖아?
근데 심지어 80볼리비아노에 끊으셨다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아저씨의 티켓엔 QR도 있다.
아니 저런 티켓 있는데 안 준거냐고?ㅋㅋㅋㅋㅋㅋ

여차저차해서 3번 자리 아저씨가 기사에게 갔고 조금 이따가 우리에게 티켓을 끊어준 직원(ㄴ)이 왔다.
문제 때문에 오기도 했는데 원래 탑승자 확인하려고 오긴 오는 듯?

아무튼 와서 어쩌고저쩌고 하는데 이쯤 되니 우리 자리가 과연 존재하는지가 불안해졌다...
우유니 갈 수 있냐고...

한참 뒤에 직원(ㅅㄲ)가 손에 든 기계로 이것저것 확인하더니 하는 말이 스케줄 변동이 있어서 자리가 재배치 된거라 자긴 잘못이 없다. 뭐 환불해줄까? 이 ㅈ...ㄹ...ㅋ...
아니 9시 반 버스가 9시 반에 출발하는데 무슨 스케쥴 변동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좌석 지정 니가 니 손으로 우리 눈 앞에서 했잖아요?ㅋㅋㅋㅋㅋ 2층 맨 앞 123이욬ㅋㅋㅋㅋㅋㅋㅋㅋ 하....

그으래도 일단 우리 자리는 있었다....
그래서 무사히 우유니에 왔다....
고산병 없이 잘 있었는데 직원(ㄴ)때문에 고산병 올 뻔...

우유니 버스 터미널 도착


이제 투어를 나갈 시간이다...
아리엘 안 하고싶어도 알아보기 귀찮아 그냥 다 거기서 예약함...
남미 인플레 무서움.. 반년도 안되서 투어비 50볼씩 오름ㅋ
미리 예약하면 달러만 받는다며?ㅋㅋㅋㅋㅋ

하...
여행 즐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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