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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황 정보/투자정보

[투자정보] 외국기업 기술특례상장 1호, 소마젠

by 희네 2020.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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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관련주, 소마젠.

투자자들이 가장 조심해야 하는 건 시장이 주는 자극.

 

BOY_PHAWAT / SHUTTERSTOCK

 

투자는 신중해야 합니다.

개인 투자자가 바이오 기업에 투자한다는 것은 참으로 무모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의학이나 제약 쪽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의 투자는 더더욱 그렇지요.

그 약이 지금 어떻게 개발되고 있는지, 진행은 잘 되고 있는지 자세히 알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이 가끔 흘러나오는 기사에만 의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그 회사가 임상을 추진하고 있는 신약이 잘 되길 바랄 뿐, 뚜렷한 대책없이 뜬구름 잡는 투자가 될 가능성이 높죠.

 

하지만.

우리 투자자는 적어도 이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무엇을 하려고 하는 회사인지, 성장성은 있는 회사인지 정도는 알아야 합니다.

 


오늘은 미국 회사지만 코스닥에 상장 된 소마젠이라는 회사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유전자 분석 서비스 전문업체 소마젠 CI

 

소마젠은 2004년에 설립되었고, 미국 메릴랜드주 락빌에 있는 유전체 분석 서비스 전문 업체입니다.

미국에서 시퀀싱 방식의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 서비스인 CES(Sanger Sequencing) 서비스와 차세대 시퀀싱 방식의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죠.

 

소마젠 사업 내용

- CES (Sanger Sequencing)

- 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

- DTC 유전체 분석 서비스

-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체 분석 서비스

 

올해 7월 13일에 코스닥에 외국기업 기술특례상장 1호로 상장했고, 코스닥 상장사 마크로젠의 자회사이기도 합니다.

 

자회사인 마크로젠과 소마젠

 

소마젠의 주 분야는 염기서열분석이라는 서비스를 하며 매출을 일으키는 회사라고 하는데, 단어가 어려워서 그렇지 그냥 사람의 DNA를 분석해주는 일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편할 듯 합니다.

분석해주는 일만으로는 이익이 좋은 일은 아니라는점, 알아두셨으면 하네요.

 

소마젠은 현재 연매출 200억정도 나오고 있고, 순이익은 늘 마이너스였습니다.

증권사 리포트에 따르면 내년도 아닌 2022년부터 흑자가 발생될 예정이라고 하니, 내년도 순이익도 마이너스겠군요.

 

지금까지 소마젠의 업무 영역은 미국정부의 주요 프로젝트 참여 및 병원/연구소 대상의 유전체 분석을 맡아서 해왔다고 하는데, 내년부터는 시장을 넓혀서 DTC(개인 직접 의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아마존, 월마트, 월그린 등의 온오프라인 매장에 입점을 할 예정이구요.

 

 

개인 소비자들의 신체 특성을 진단을 통해 분석 후 식단 조절이나 사용해야 할 화장품, 운동관리 솔루션 등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한다고 하는데, 투자를 생각한다면 이 부분이 과연 매출 파이를 얼만큼 늘릴지, 순이익을 가져올 수 있을지를 유심히 지켜봐야 합니다.

 


 

미국이 세계 1위 제약/바이오 강국임은 틀림없습니다.

그 미국 시장에서 소마젠은 16년간 현지 고객의 요구에 맞춰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해왔고, 현재 시장 점유율은 6~7%라고 합니다.

여기에 위에 언급한 DTC서비스와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를 확대하여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회사의 입장인데...

 

이 부분까지 봤을 때, 제 생각엔 약간 보수적으로 봐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크게 들었습니다.

 

상식적으로 업력이 16년이 된 바이오 회사가 새로운 것을 개발하고 있는 단계도 아니고 단순히 분석을 대신해주는 업무로 운영해 왔는데, 그 넓은 미국 시장에서 아직 매출이 200억이라니요. 분명 부정적인 시야가 트여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생각해봐야 하는 부분은, 왜 국내 시장에 상장을 했을까 라는 부분입니다.

기술력에 자신이 있었다면 나스닥에 상장 신청을 하지 않았을까?

 

상장할 때 들어가는 비용이 국내 코스닥이 더 저렴하다, 이번 소마젠의 상장을 케이스로 다른 미국 기업들도 국내 시장에 상장을 노리는 회사들이 있다, 라고는 하지만 투자에 물음표를 만들 수밖에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지금 소마젠을 보유하고 계신 분들은 이렇게 말하실 수 도 있을 듯 하네요.

 

“소마젠이 미국 전역에 코로나 타액검사법 서비스 시작한거 모르나?”
“마이크로바이옴 글로벌 1위 유바이옴이란 회사 인수한거 알고 이렇게 쓰는건가?”
 

소마젠, “SalivaDirect™ COVID-19 진단 서비스” 공급자로 선정

소마젠이 미국 예일대 공중보건대학원(YSPH)이 개발해 올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허가(EUA)를 받은바 있는 “SalivaDirect™ COVID-19 진단 서비스 공급자로 선정되어, 즉시 미국 전

www.lawissue.co.kr

물론 좋은 호재임은 맞습니다.

 

현재 많이 하는 검사법은 의료진이 면봉들을 직접 검사자의 코에 넣어서 샘플을 채취하여 검사하는 방식인데, 타액은 말 그대로 검사자들이 샘플통에 침을 뱉어 그 침을 분석하여 코로나의 감염여부를 검사하는 방식이죠.

이 부분 역시 잘 뜯어보시면 사업의 주체는 미국 예일대 공중보건대학원입니다.

소마젠이 하는 역할은 매일매일 그 타액을 받아서 분석을 해주는 일이고, 얼마만큼의 수익이 발생할지는 코멘트가 없습니다.

지켜봐야 하는 부분이지요.

 

 

 

[특징주] 마크로젠, 마이크로바이옴 글로벌 1위 유바이옴 인수…811억 달러 시장 공략 ‘강세’

마크로젠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대표적인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유바이옴 실질 자산을 인수했다는 소식에 강세다.18일 오후 12시 23분 현재

www.etoday.co.kr

해당 기사는 미국의 파산 신청한 기업인 유바이옴을 인수했다는 내용인데, 이 유바이옴이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특허와 데이터 등으로 글로벌 1위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 기업이라고 합니다.

인수대금은 한화로 약 80억이 안되고, 유바이옴의 연 매출은 약 1300억 가량 했다고 합니다.

이런 회사를 80억에 인수했다면 물론 이 부분도 호재가 맞습니다.

 


허나 중요한 건. 지금의 연 매출 200억 수준에서 지켜볼 내용이 많다는 겁니다.

- 개인 유전체 검사 서비스를 시작해 얼마만큼의 매출이 늘어날지.

- 코로나 타액검사가 미국 전역에 시행되면서 분석을 해주는 소마젠에겐 얼마의 이익이 떨어질지,

(사실 분석도 소마젠만 하는 건 아닐겁니다. 여러 분석업체 중 하나일 듯 하구요.)

- 유바이옴을 인수 했는데 그 마이크로바이옴 포트폴리오와 보유 데이터로 무엇을 만들어 낼 것인지.

-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활용해 개개인의 식단 관리, 운동 관리를 하는 서비스 형태로 마케팅을 해나가겠다(마크로젠)고 했는데 이게 과연 얼마의 매출을 가져올지.

 

앞으로의 소마젠 주가도 마이크로바이옴 테마가 힘을 받을 때마다, 혹은 미국 코로나 환자 수가 늘어나고 검사관련 뉴스가 뜰 때마다 테마에 엮여서 오르락 내리락 하겠죠.

 

소마젠 일봉 차트

 


 

아무것도 몰랐던 우리 투자자들이 가장 조심해야 하는 건 시장이 주는 자극입니다.

 

어떤 이슈 때문에 테마가 생겨났을 때, ‘이 회사도 이거 한대.’, ‘저 회사도 이거 한대.’ 하는 기사와 찌라시들이 순식간에 도배가 되면서, 파도가 휩쓸 듯 많은 투자자들의 돈도 휩쓸려가는 광경을 많이 봐왔기에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네요.

 

한 걸음 떨어져서 시장을 보시길 권장하는 마음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다들 성공투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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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투자 권유 및 추천글이 아니라 시장을 읽는 정보의 개념입니다. 
모든 주식 거래는 투자자의 판단이며, 결과 또한 본인의 책임입니다.

투자는 신중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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