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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팁/식품

대전 정동문화사, 에그타르트 맛보기.

by 희네 2024.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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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정동문화사에 에그타르트 먹으러 가기.

 

이래저래 일정을 소화하면서 생각보다 대전에 일찍 도착했다.

출근 전까지 30분정도 여유가 생겨서 대전역이랑 가깝다는 정동문화사에 에그타르트를 사러 갔다옴!

 

근무지가 성세권(성심당)이라 사실 빵에 아쉬운건 없는데, 그래도 다들 맛있다고 하는 건 늘 궁금해진다.

 

정동문화사
주소 : 대전 동구 창조2길 11
영업시간 : 화, 수, 목, 금, 토요일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일, 월요일 휴무)

 

 


대전역에서 정동문화사 가는 길

 

 

정동문화사 가는 길을 네이버 지도로 찍어보면 위와 같다.

 

기차로 대전역을 온 경우에는 서광장쪽으로 나가서 왼쪽으로 꺾으면 된다.

서광장이 도시철도(지하철)타는 방향이다.

 

지하철을 타고 왔다면, 알아서 지도를 찍었겠지만 1번 출구로 나오면 됨.

1번 출구로 나왔다면 오른쪽으로 꺾을 것.

 

 

서광장에서 왼쪽(기차역을 등지고 왼쪽임)으로 꺾어서 직진하다보면 파출소가 있고, 바로 그 옆의 골목으로 들어가면 된다.

 

 

대전역 바로 옆에 이런 시장이 있을줄이야...?

만약 생선 비린내와 번잡하게 오다니는 사람이 싫다면 네이버 지도가 찍어주는 대로 큰 길로 돌아서 가도 많이 멀지는 않을 듯.

하지만 난 등산도 최단코스가 제일 좋은 사람이라, 시장을 가로질러 가본다.

 

 

누군가 밥을 챙겨주는 듯한 고양이들도 한번 봐주고.

 

 

사진의 방향으로 쭉쭉 걸어간다.

 

기계 정비하는 업소들이 잔뜩 있는 길을 지나 정동문화사 근처로 오면 어디서 은은한 빵냄새가 난다.

이게 진짜인지,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빵 냄새가 나는... 느낌? ㅋㅋ

 

 

지도가 알려주는 대로 왼쪽으로 꺾으면 바로 매장이 있다.

그 부근에 차가 많이 다녀서... 다 왔다는 게 티가 남.

 

 


정동문화사 내부

 

 

 

ㅋㅋㅋ 대전에서 성심당은 같은 빵집에서도 배려를 받는군?

 

정동문화사 내부는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트리도 있고, 인테리어가 꽤 괜찮다.

히스토리가 있는 카페를 좋아한다면 정동문화사도 꽤 매력 있겠...지만 나는 먹는게 가장 중요함ㅋㅋ

 

 

시장 근처라 그런가 저런 장바구니도 대기하고 있는게 재밌다.

손님의 물건이겠지?ㅋㅋ

 


정동문화사 평일 2시 대기줄

 

화요일 오후 1시 반 기준, 매장 안에 대기줄.

매장에서 줄 서고 계산할 때까지 15분정도 걸렸다.

 

에그타르트만 6개 정도 사려고 했는데, 1인당 4개 밖에 못산다고 한다.

까눌레도 휘낭시에도 별로 안 좋아해서 에그타르트 4개만 계산하고 나왔다.

 


이제 출근해야지.

 


에그타르트 시식 후기

에그타르트 1개 가격이 4,000원인데, 크기 생각하면 비싸진 않다고 생각된다.

(요즘 물가가 워낙 헬이어야지..?)

납작한 에그타르트가 아니라 높이가 꽤 있는 에그타르트라 필링도 양이 엄청 많다.

 

내가 좋아하는 바샥한 식감의 페이스트리는 아니다.

그래도 떡지거나, 혹은 바스라지는 느낌의 파이지는 아니어서 이정도면 합격점이다.

 

당도는 첫 입에는 좀 달아서 아메리카노 쭉쭉 당기는 맛.

그런데 또 먹다보면 엄청 달지는 않아서 당 땡길때면 2개까지 순삭 가능.

난 1개 반쯤 먹다가 물리긴 했는데, 좀 급하게 먹어서 그런 것 같고 ㅋㅋㅋㅋ

천천히 커피랑 즐기면 2개 정도도 먹을 수 있는 맛.

에그마카슈 다음으로는 꽤 괜찮은 에그타르트라고 평가 할 수 있다.

 

큰 크기와 많은 필링이 장점.

원하는 만큼 구매하기 힘들다는 것과 대기줄이 길다는 것이 단점.

 


tmi (오늘도 여전한)

정동문화사가 어떤 가게인지에 대한 설명은 사실 내가 별로 관심이 없어서, 잠시 내 에그타르트에 대한 사랑이나 말해보겠다.

 

내 인생의 에그타르트는 마카오에서 시작했다.

베네시안 호텔과 콜로안 빌리지에서 먹은 로드 스토우즈 베이커리(Lord Stow's Bakery)의 에그타르트...

그 후에 한국에서는 마카오에서 먹은 에그타르트와 비슷한 집을 거의 찾을 수가 없었다.

그나마 괜찮았던 매장이 대학로쪽에 에그마카슈... 여긴 에그타르트랑 마카롱 같이하려고 개업하셨다가 에그타르트만 팔게 되었던 엄청난 매장... 그 당시 가격 개당 1,800원...

 

제주도에 아줄레주? 거긴 너어어무 달아서 완전 취향 아니었고.

아쉽게도 한국에서 파는 에그타르트는 대체적으로 너무 달다....

 

본토 포르투갈을 가 본 적이 없으니 내 인생의 에그타르트는 마카오의 에그타르트...

한 자리에서 2개는 기본... 많이 먹으면 하루에 6개짜리 한 박스도 먹어치울 수 있다.

실제로 마카오는 에그타르트를 먹으러 다녀오기도 했다. 베네시안에서 먹은 창펀도 맛있엇고... 또 가고 싶다... 

 

그랜마 로사스 포르투갈 타르트 (Grandma Rosa’s Portuguese Tarts)

 

갤럭시 호텔 지하에 있는 이 집도 괜찮음... 100년 전통 레시피라나 뭐라나...

로드 스토우즈보다 좀 더 부드럽고 순한 느낌의 에그타르트였다.

같이 간 언니는 달걀 들어간 느낌이 확실히 많이 나는 로드 스토우즈의 에그타르트가 더 좋다고 했다.

 

난 달지 않고, 바삭하기만 하면 좋은데 왜 한국은 달고 바삭하지 않을까... 

 

아무튼 그렇다.

에그타르트를 좋아한다면 한번 쯤은 먹어볼 만한 정동문화사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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