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카페, 이달엔 영월. 한반도빵 후기.

영월 카페, 이달엔 영월

 

예전부터 궁금했던 이달엔 영월을 방문했다.

한반도빵 얘기를 들은지는 꽤 됐는데, 장날이랑 주말에만 문을 열어서 시간 맞추기가 어려웠음.

 

하이원에서 돌아오는 길이 마침 영월 장날이라 장 구경도 할 겸 매장을 찾아갔다.

장 열리는 곳이랑 아주 가깝고 근처에 바로 주차장도 있다.

주차장에 자리가 많다는 건... 장에 사람이 없다는 얘기랑 같은 거지만 뭐...

 

 

이달엔 영월, 영업 시간.

영업일 : 영월 5일 장날, 토요일, 일요일.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4시
주소 : 강원 영월군 영월읍 덕포시장길 50

 

 

간판도 위게 크게 달려있고, 색도 눈에 띄어서 찾기는 어렵지 않다.

 

 

매장 안은 엄청 깔끔.

심플한 곳에 큼지막한 패브릭으로 포인트를 줘서 분위기가 참 좋았다.

 

방문한 시간은 점심시간 즈음이었고, 요일은 월요일.

우리가 방문한 전 후로도 손님이 있었지만 그래도 한가한 편이었다.

 

올라가는 사진은 크기가 작아져서 안보일텐데, 진열대 위에 매장 설명이 있었다.

 

이달엔 영월은 영월에서 나는 식자재를 활용했고, 이스트를 넣지 않은 천연발효종 빵이고,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다는 이야기.

 

 

매장에 진열되어 있던 빵들.

 

나는 무화과 크림치즈 깜빠뉴랑, 곤드레 한반도빵 하나, 영월 팥빵. 이렇게 골랐다.

무화과 크림치즈 깜빠뉴는 엄마 주고, 나머지는 내가 먹고.

 

궁금한 빵은 더 있었지만 욕심껏 산다고 다 먹을 수 있는건 아니니까...

 

 

음료를 주문하는 곳에는 영업일이랑 영업시간, 메뉴가 적혀있다.

 

메뉴가 생소한 편이라 잠시 당황했는데 주전자 그림이 있는 셀프 드립커피를 주문.

원래는 포장해서 가려고 했다가 뒤에 공간이 있다는 얘기에 먹고가기로 했다.

 

매장 내 예쁜 간판. 이달엔 영월.

 

이렇게 밖에 오리 발자국을 따라서 초록색 대문을 넘어가면ㅋㅋㅋ

한옥을 개조한 공간이 나온다.

 

이런 스타일이 요새는 여기저기 하도 많아서 흔하긴 하지만, 볼 때 마다 나쁘지는 않은 인테리어라고 생각한다.

정겨움ㅋㅋ

 

 

앉을 수 있는 공간이 꽤 넓었다.

우리가 갔을 땐 한 팀이 먹고 정리해서 나갔고, 그 다음엔 우리가 독차지.

 

 

셀프 드립커피를 시키고 별 생각이 없었는데, 드립백에 뜨거운 물이 담긴 주전자를 준다.

셀프... 로 드립백 커피를 내려먹는 것.

 

커피 맛은 나쁘지는 않았는데, 뜨거운 커피 메뉴가 저것 뿐이라서... 선택권이 전혀 없는 건 아쉬웠다.

다른 커피는 더치커피인데 아이스를 먹을 날씨는 아니었음...

 

이달엔 영월, 곤드레 한반도빵.

 

커피를 내리면서 빵부터 먹었다.

 

곤드레 한반도빵은... 내가 곤드레 향은 잘 모르니까, 그냥 구수한? 빵이었다.

식감은 파운드케이크보다는 가볍고 폭신한 느낌.

위에 박혀있는 토핑들이 씹히는 느낌이 괜찮았다.

 

 

이건 영월 팥빵.

맛은, 팥빵맛.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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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엔 영월, 방문 후기.

티비에 나왔던 건 몰랐고, 내가 알게 된것도 벌써 몇년전이라 아직도 장사해서 다행이다... 라는 생각으로 방문.

하지만 안타깝게도 빵이 맛있는 집은 아니다.

차라리 파운드케이크 같은 식감이라면 좋았을텐데, 역시 건강한 빵이라 그런건가...

그래도 사람마다 취향 차이가 있으니 입맛에 맛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나에게 한반도 빵은 먹었을 때 '아, 많이 먹으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잘 체하는 소화기관이라 저런 느낌이 들면 잘 먹을 수가 없다.

 

빵이 어떻게 소화가 잘 될 수 있냐고 묻고싶은 사람이 있다면, 난 있다고 대답할 것임. 그것은 맛의 문제가 아님.

 

아무튼.

기대했지만 지역 특성을 앞세운, 그저 모양 예쁜 인스타 맛집같은 느낌이었다.

 

누가 영월에 찐 맛집 카페 좀 소개시켜 줬으면...

갔다가 들릴 곳이 너무 없어서 볼일만 보고 오는게 아쉽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