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행이란? 오버행 이슈는 언제나 악재일까?

◈ 오버행(Overhang) 이슈가 뭘까? ◈

올해 1월 오버행 조정이 예상되는 종목 살펴보기.

주식용어 오버행에 대해 쉽게 풀어서 설명해드립니다.

가끔씩 주식 전문가들이나 뉴스에서 '오버행 이슈가 있다.' 라는 말을 합니다.

 

'오버행이 해소됬다.'

'오버행 우려에 주가 급락.'

 

이런 말들이요.

 

'오버행'이 과연 무슨 뜻일까요?

- 잠재적 대기 매도물량.
- 주식 시장에서 언제든지 매물로 쏟아질 수 있는 잠재적인 과잉 물량 주식을 의미하는 용어.
- 일반적으로 해당 종목의 현 주가가 교환 가격을 웃돌아 주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나타나는데, 통상적으로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다.
- 예를 들어, 대주주의 보호예수 기간이 만료된 종목이나 채권단이 자금 회수를 위해 담보로 잡은 주식을 처분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은 오버행 이슈가 발생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사전적 의미인데, 이것만 보면 말이 어렵죠?

쉽게 풀어서 말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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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버행 발생 원인 ◈

1. 기업 채권

기업이 돈이 필요하면 보통 회사채를 발행해서 자금을 조달합니다.

BW발행, CB발행 이란 단어 들어보셨을거예요.

여기서 CB는 채권 발행 시점에 이미 주식으로 바꿀수 있는 시기와 전환할 주식의 가격이 정해져 있는 시스템입니다.

CB를 구매한 기관은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시점에 도달했을 때 채권을 주식으로 바꿀 수도 있고, 그냥 만기까지 가지고 있다가 이자+원금만 받고 끝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시점의 주가가 이미 정해져 있는 전환할 주가보다 비싸다면 채권을 주식으로 바꾸어 매도할 가능성이 더 크죠.

전환사채 발행 공시는 늘 잘 챙겨보셔야 합니다.

 

주식 거래 시 꼭 확인해야 하는 기업 공시 확인, 어디서 볼까?

 

2. 신규 상장

기업이 신규로 상장할 때, 각종 사모펀드나 기관들이 신규 상장 주식을 신청해서 미리 사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은 신규 상장하면 보통 발행가격보다 훨씬 올라서 거래가 시작되기 때문에 신규상장주 경쟁율은 늘 치열하죠.

 

이런 시스템을 통해서 기업이 주식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이러한 물량을 갖고있는 기관, 단체들이 의무보유기한이 끝나면 시장에 언제든 팔 수 있습니다. 

싸게 샀던 대량물량을 갖고 있는데 주가는 4배~5배 혹은 그 이상도 올라 있으면 당연히 매도욕구가 넘쳐나겠죠?

 

그렇게 물량이 시장에 풀리는 일을 우리는 오버행 이슈라고 부릅니다.

대규모 물량이 한 번에 시장에 출회될 가능성이 높기에 주가에 악재로 작용 하는것이고요.

 

예를 들어 이번 1월에 오버행 이슈가 있는 종목들을 살펴 볼게요.

아래 내용을 보시면 오버행이 어떻게 발생할 수 있는지 확실히 이해가 되실 거예요.

 

◈ 1월에 보호예수가 풀리는 상장사 ◈

 

▶ 퀀타매트릭스

1월 9일, 약 117만주가 보호예수에서 풀리는 퀀타매트릭스.

미생물 진단 기술기반의 체외진단기업입니다.

 

현재 주가는 금일 기준 28,400원.

공모가가 25,500원이였으니 7%정도 상승한 상황입니다.

 

퀀타매트릭스 일봉 차트

9일 이후 풀리는 물량이 상당하니 당연히 신규 진입자들이 들도 꺼려지겠죠.

물량이 풀리면서 조정을 받고 주가가 상승할지, 물량을 받아먹으면서 우상향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 엔젠바이오

차세대염기서열분석 기반으로 정밀진단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기업인데 미국 전문수탁검사기관을 인수하면서 미국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 주가는 32,050원. 공모가는 14,000원 이였습니다.

거의 두 배가 넘게 오른 상태죠.

 

엔젠바이오 일봉 차트

1월 10일에 약 346만주의 물량이 보호예수가 풀립니다.

 

총 발행주식수 대비 28%에 달하는 물량이 풀리기때문에 갖고 있는 기관들은 풀리자마자 매도하고 싶지 않을까요?

역시 지켜봐야 겠습니다.

 

 

▶ 인바이오

1월11일, 무려 30%에 달하는 약 307만주의 물량이 해제됩니다.

 

금일 기준 종가 17,500원. 공모가는 5,800원이었습니다.

이미 공모가 대비 300%정도 수익권이네요.

 

인바이오 일봉 차트

▶ 알체라

 알체라는 저번에도 글을 올려드렸었지요.

안면인식 AI 기술 개발 기업이면서 네이버 자회사인 스노우가 최대주주로 있는 기업입니다.

 

알체라는 1월21일에 약 205만주의 물량이 풀립니다. 

공모가가 1만원이였으니 벌써 4배의 수익권인상태로 풀리게 되네요.

 

알체라 일봉 차트

▶ 와이팜

1월31일에 296만주의 물량이 풀릴 예정입니다.

 

금일 종가 13,150원.

공모가는 11,000원이었습니다.

 

와이팜 일봉 차트

이 외에도 몇 개의 회사가 더 있지만 위의 표를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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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공시 확인하는 법 ◈

 

그럼 이런 정보들은 어디서 얻을 수 있나?

바로 다트(DART)입니다.

 

다트는 대한민국 기업 전자공시 사이트이고, 각 회사명을 검색하시면 그 회사에서 제출한 공시들을 다 보실수있습니다. 

 

전자공시시스템 - 대한민국 기업정보의 창, DART

그럼 다트에서 알체라를 검색해볼게요.

회사별 검색에서 회사명에 알체라를 넣으면 아래 사진처럼 검색이 됩니다.

 

저는 이 중에서 14번에 있는 [발행조건확정]증권신고서(지분증권)을 열어볼게요.

[발행조건확정]증권신고서(지분증권)에는 알체라가 신규 상장을 할 때 어떤 조건으로 어떻게 주식을 발행했고 모집한 돈은 어디에 쓸 것인지 다 나와있습니다.

공모가가 1만원으로 결정된 내용도 나와있네요.

 

기업에서 평가가치를 산출했을 때는 한 주당 13,097원이 산출되었지만, 할인을 해서 공모가액을 8천원에서 1만원 사이로 하고 싶다. 직접 증권사에서 수요예측을 해보니 신청자가 많아 제일 최고 금액인 1만원으로 결정이 되었다.

는 내용입니다.

내용을 계속 보다 보면,  

 

이번 상장을 통해 200만주를 발행하면서 200억이란 돈을 조달받게 된다는 내용도 나오네요.

그리고 200만주를 어떻게 배정했냐도 나옵니다.

 

우리사주조합, 회사 내부적으로 10만주를 배정.

일반청약자, 일반 개인들에게 40만주 배정.

기관투자자들에게 150만주를 배정했네요. 

바로 이 기관투자자들이 각종 펀드, 투자신탁 등 여러 기관들에 해당되는 겁니다. 

그리고 더 내려보면 의무보유 확약 신청내역 이란 표가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30일동안 의무보유 하겠다고 신청한 건이 가장많죠?
그 30일이 작년 신규장상일 12월 21일부터 한달인 겁니다.

이번 1월 20일로 딱 한달이 채워지고, 그 이후인 21일 부터는 기관들이 공모로 받은 물량들을 자유롭게 팔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런 식으로 직접 공시를 찾아보면서 공부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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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중요한 것.

 

오버행은 늘 악재였을까?

 

이것을 판단해보려면 기업이 가진 잠재력, 성장력을 함께 봐야합니다.

어떠한 대형 물량이 나오더라도 시장에서 매수자들에게 매력있는 종목이라면 오버행 이슈는 그냥 조용히 지나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최근 박셀바이오나 하나기술같은 경우를 본다면...)

 

기관들도 공모로 받은 기업의 주가가 현재보다 앞으로 더 올라갈 것 같다면 당연히 팔지 않겠죠. 끌고가서 더 높은 수익률로 마무리 하고 싶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니 주식은 어느 때이건 그때의 시장 상황 + 기업이 가진 재료 + 기업의 재무를 복합적으로 보는 넓은 시야가 필요합니다.

 

투자정보를 알려드리면서 해당 기업을 분석해드리는 이유도 그렇습니다.

시장을 읽고, 기업을 알고.

이런 것을 기본적으로 쌓아두고 가야지만 더 확실한, 확신있는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단 몇 분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성이 가득한 주식 시장에서 조금이라도 확신을 가지고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글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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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투자 권유 및 추천글이 아니라 시장을 읽는 정보의 개념입니다. 
모든 주식 거래는 투자자의 판단이며, 결과 또한 본인의 책임입니다.

투자는 신중해야합니다.

 

 

주린이를 위한, 차트로 보는 주식 공부 1탄. 도지, 전고점, 저점, 거래량, 120일선